노동자 납 노출 우려 속...울산시, 납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나서
이종삼 기자
peoplesafe@peoplesafe.kr | 2026-10-15 09:27:46
[매일안전신문=이종삼 기자] 울산시가 산업현장의 유해물질 노출과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납 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최근 지역 사업장에서 노동자의 납 노출과 건강관리 문제 등이 불거진 가운데 배출시설의 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울산시는 15일 지역 내 납 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장 9곳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일부 산업현장에서 납 노출기준 초과 문제가 제기되면서 노동자 건강과 주변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점검 대상은 납을 배출하는 대기 및 폐수 배출시설로, 울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 보건환경연구원 소속 전문가 등 6명이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을 확인한다.
점검반은 사업장별 주요 배출구에서 오염물질 시료를 확보한 뒤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특히 납 성분을 중심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해 배출시설의 환경관리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점검 과정에서 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거나 오염물질을 불법 배출하는 등 중대한 위법 사항이 적발되면 조업정지와 사법처분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점검은 유해물질 노출과 환경오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엄중한 조치”라며 “납 배출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위법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 DN오토모티브 울산공장에서 노동자의 납 노출과 건강검진 결과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회사는 특수건강진단을 앞두고 노동자들의 체내 납 수치를 낮추기 위해 중금속 배출을 촉진하는 '킬레이션' 주사를 비타민 주사로 속여 투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8월 해당 사안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으며, 울산경찰청은 지난 13일 회사 임원 A씨를 소환해 관련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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