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폭염 속 예방수칙 준수해야’
강릉서 101세 할머니 숨져...도내 온열질환자 43명 집계
도, 폭염 취약계층에 선풍기·냉감이불 긴급지원
이정자 기자
safe8583@daum.net | 2026-07-16 09:19:13
[매일안전신문=이정자 기자] 강원지역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폭염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고령층 등 취약계층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강릉시의 한 밭에서 101세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환자는 이동 중 숨졌다.
당국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도는 이번 사례를 올해 강원지역 첫 온열질환 사망 사례로 집계했다.
도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현재까지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43명으로 파악됐다.
도는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재해구호기금 3억5000만 원을 투입해 냉방물품 등 긴급 지원에 나선다.
저소득층과 홀로 생활하는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풍기 2000대와 냉감 이불 2500세트를 각 시·군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을 통해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생활지원사는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냉방용품을 전달하는 동시에 폭염 행동요령과 무더위쉼터 이용 방법 등을 안내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안전관리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속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갈증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통풍이 잘되는 가벼운 옷을 착용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모자나 양산 등을 활용해 직사광선을 피하고, 샤워 등을 통해 체온을 낮추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수분 섭취량을 의료진과 상담해 조절해야 한다.
낮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에는 야외활동과 운동을 가능한 한 줄이고 냉방시설이 갖춰진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르신, 어린이나 학생도 폭염 시간대 야외활동을 피해야 하며, 보호자는 아이를 차량 안에 혼자 두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건설현장이나 농작업 등 야외 근무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작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1시간 작업 후 10~15분 정도 충분히 쉬는 등 휴식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옮긴 뒤 젖은 수건이나 얼음 등으로 몸을 식히고 선풍기 등을 이용해 체온을 낮춰야 한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의식이 저하된 경우에는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 특히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이나 음료를 억지로 마시게 하면 기도가 막힐 위험이 있어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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