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휴가 뒤 찾아온 목·허리 통증.. 여름휴가 후유증, 방치하지 말아야
김성헌 병원장
peopelsafe@peoplesafe.kr | 2026-08-14 11:06:42
[매일안전신문] 즐거운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뒤 예상치 못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자세 불균형,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의 과도한 사용, 무리한 야외활동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휴가 기간에는 평소보다 활동량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서 목, 어깨, 허리, 무릎 등 다양한 부위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 휴가철에는 장거리 운전이나 비행기·기차 이용 등으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계곡이나 바다에서의 물놀이, 등산, 캠핑, 골프 등 평소보다 활동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근육과 관절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휴가 직후에는 단순한 피로감으로 생각해 통증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점차 심해진다면 적절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목과 어깨 통증은 장시간 운전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목 주변 근육이 긴장하면서 발생하기 쉽다. 특히 운전 중 고개를 앞으로 내민 자세나 차량 진동이 지속되면 경추와 어깨 근육에 부담이 쌓여 목이 뻣뻣하거나 어깨 결림, 두통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허리 통증 역시 대표적인 휴가 후유증 중 하나다.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는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유발하고, 갑작스러운 레저활동이나 무거운 여행 가방을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은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평소 허리디스크나 척추 질환이 있었던 경우라면 휴가 이후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무릎과 발목도 휴가철 부담을 많이 받는 부위다. 등산이나 트레킹, 계단이 많은 관광지 방문, 수상레저 활동 등은 관절과 인대에 반복적인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염좌나 인대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한 장시간 걷기만으로도 무릎 통증이 발생하거나 기존 퇴행성 관절염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처럼 휴가 후 발생하는 통증은 단순 근육통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미세한 근육 손상이나 인대 손상, 척추·관절의 불균형이 원인인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저림, 감각 이상, 움직임 제한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병원에서는 환자의 증상과 통증 원인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침 치료, 약침 치료, 추나요법, 한약 처방,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 등을 환자의 상태에 맞춰 시행한다. 침 치료와 약침 치료는 긴장된 근육과 연부조직의 회복을 돕고, 추나요법은 척추와 관절의 균형 회복을 목표로 시행된다. 필요에 따라 운동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면 기능 회복과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휴가를 다녀온 뒤 나타나는 통증은 일시적인 피로로 생각해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초기 관리 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만성화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장시간 운전이나 레저활동 이후 목·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휴가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통증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타한방병원 김성헌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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