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서이초 사건 후 반복되는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교육, 이대로 괜찮을까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3-12-23 23:30:53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서이초 사건 후 교사들이 계속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는 비상 사태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23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23 위기의 교실-금쪽이와 납쪽이 그리고 쌤'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7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서이초등학교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2년 차, 그것도 고작 스물넷 선생님은 아이들을 가르치던 교실 안 창고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다. 이 사건으로 전국 50만 중 30만 명의 선생님들이 거리로 나선 바 있다. 그런데 그로부터 불과 2개월이 지난 9월, 대전에서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2019년 1학년 담임을 맡은 심 선생님 반엔 유독 장난으로 보기 어려운 위험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여럿 있었다고 했다. 가위를 들고 친구의 신체 가까이에 갖다 대거나 친구들의 목을 조르거나 때리는 등 위협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몇 명의 아이들이었다. 심 선생님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문제행동을 하는 아이들에게 즉각적인 지도를 해왔는데 학부모들의 항의와 민원이 계속되더니 끝내 아동학대 가해자로 신고당한 것이다.
1학년 A가 쉬는 시간에 친구의 뺨을 때린 사건이 발생하자, A에게 사과하도록 설득했다는 심 선생님은 A가 끝내 사과하지 않자 반 친구들에게 A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봤고 끝내 지도할 수 없어 교장선생님에게 A의 지도를 부탁했다고 했다. 그러자 A의 학부모가 학대를 당했다며 국민신문고에 공개적으로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같은 반 친구와 놀다가 손이 친구 뺨에 맞았을 뿐'인데 심 선생님이 A에게 소리를 지르고 다수의 아이들 앞에서 혼을 냈으며 인민재판식으로 모욕을 줬다고 주장한 학부모에 심 선생님은 더욱 고통 받았다.
그런데 해당 학부모의 민원으로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가 열렸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조사와 경찰 수사 끝에 심 선생님은 결국 아동학대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신고를 당하고 11개월 후 심 선생님은 검찰로부터 교육 목적의 훈계였다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줄곧 교실로 돌아갈 수 없었고 결국 올해 9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서이초 사건 발생 후 66일 만에 교권 4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수많은 대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교권을 신장하겠다며 내세운 방법들은 악성 민원이나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멈추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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