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31번 국도 얼굴 없는 남자...‘광치령 변사체 사건’ 조명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5-06-14 23:30:31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23년째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광치령 얼굴 없는 시신의 비밀을 추적했다.
14일 밤 11시 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31번 국도의 얼굴 없는 남자 - 광치령 변사체 사건'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사건은 강원도 인제에서 양구로 향하는 31번 국도에 위치한 광치령에서 부터 시작된다. 지난 2003년 4월 가드레일 보수 공사를 하러 온 주민이 해발 380m 부근 도로변에서 마대자루 세 개를 발견했다. 쓰레기가 담긴 건지 무심코 열어 본 마대 자루에서 발견된 건 놀랍게도 신체가 3등분된 남성의 시신이었다.
남성은 알몸 상태로 상체에 흉기로 찔린 자창이 스무 군데나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그런데 신원 확인에 결정적인 부위인 남성의 얼굴과 양팔은 마대 자루에 담겨 있지 않았다. 경찰이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끝내 신원을 파악할 부위는 발견되지 않았고 현장에서 피해자의 소지품이나 범인의 지문 및 DNA도 나오지 않아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피해자의 신원도 자신의 얼굴도 찾을 수 없을 거란 자신감의 표현이었던 건지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것도 모자라 눈에 띄는 도로변에 대담하게 유기해 더욱 충격을 자아냈다. 얼굴 없는 시신에 남아있던 단서는 불법 음경 확대 시술의 흔적이었다.
잔인한 수법으로 볼 때 범인이 조직폭력배일 거라는 주장도 있다. 때마침 자신이 폭력 조직원이었다며 제보해 온 한 남자가 있었다. 남자는 피해자가 누구인지 알 것 같다며 과거 ‘ㅇㅇㅇ파’와의 다툼 과정에서 보복성으로 살해당한 다른 조직의 조직원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키 180cm, 몸무게 80kg 이상이었던 걸로 추정되는 피해자를 손쉽게 제압하고 살해부터 유기까지 신속하게 진행한 걸로 보이는 범인은 시신의 절단면이 깔끔한 것으로 봐서 절단 도구에 대한 이해가 높고 숙련된 청부업자일 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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