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도 주목한 '민희진 사태'..."가부장제 싸우는 여성 영웅"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4-05-07 00:00:43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외신도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와의 갈등에 주목했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K팝 가부장제와 싸우는 스타 프로듀서 한국 여성의 흥미를 사로잡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FT는 이 기사를 통해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 의혹 기자회견에서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거친 말을 쏟아낸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FT는 "100대 기업 임원 가운데 여성 비율이 6%에 불과한 한국에서 민희진 대표의 분노는 남성 상사에 대한 그녀의 비판에 매료된 젊은 한국 여성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매체에 한 여성은 이터뷰를 통해 "민희진 대표가 겪는 일은 남성 지배적이고 위계적인 기업 문화 속에서 우리도 매일 겪는 일"이라며 "민희진 대표가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은 우리가 꿈꾸던 일"이라고 밝혔다.
FT는 "이번 사태가 하이브를 비롯한 K팝 산업이 지난 10년간 성공을 어떻게 재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벌어졌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민희진대표가 뉴진스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도입하면서 성공했지만 그 이면에서는 하이브와의 관계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또 하재근 문화평론가의 분석을 통해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입은 옷이 뉴진스 멤버가 입은 옷과 비슷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 옷을 입음으로써 여론을 자기편으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자신과 뉴진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