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무명에서 벗어나기까지 18년...정상훈, 가정사까지 고백
이현정 기자
peoplesafe@daum.net | 2025-09-02 10:40:22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배우 정상훈이 힘들었던 무명 시절과 가정사, 지금의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전했다.
2일 오전 8시 25분 방송된 KBS1 '아침마당-화요 초대석'에는 배우 정상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데뷔 과정과 긴 무명 생활, 그리고 가정사를 털어놨다.
정상훈은 SBS 시트콤 '나 어때'로 데뷔해 영화 '화산고'에도 출연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본격적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까지는 무려 17~18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정상훈은 "장혁, 신민아, 권상우와 함께 작품을 하면서 이제 곧 잘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권상우가 먼저 크게 성공했고 나는 너무 오래 걸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무명 시절 이후 정성화 형을 만나 뮤지컬에 발을 들였다"고 말했다.
정상훈은 세 아들을 둔 다둥이 아빠로 아침마다 아이들을 직접 학교에 보내는 생활을 전하며 성실한 면모를 드러냈다. 세 아들의 이름을 직접 작명했다는 비화도 전했다. 정상훈은 "어머니가 가져오신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직접 작명 공부를 시작했고 결국 첫째 이름을 내가 지어드리자 인정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이야기도 전했다. 정상훈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이사를 많이 다녀 적응하기 바빴다"며 "친구들을 사귀기 힘들어 형과만 지냈고 중학교 때 살림이 조금 나아지면서 오락부장 같은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는 시기가 없어서 공부는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또 "할머니 손에 자랐는데 절실한 불교 신자셨다"며 "늘 절에 데리고 다니셨고 주지 스님께서 크게 될 사람이라고 말씀하셨고 그때부터 성공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서울예대 진학 비화도 공개했다. 정상훈은 "원래 미대를 다니다가 우연히 대타 MC로 무대에 올랐는데 환호를 받고 나서 서울예대로 진학을 결심했다"며 "전국 각지에서 끼 있는 친구들이 몰려왔는데 나를 각인시키려고 1년 내내 노란 옷만 입고 다녔다"고 말했다.
정상훈은 "많은 분들이 내 얼굴만 보고 고생 안 한 것 같다고 하시지만 나는 진짜 성실하다"며 "조금 지나고 보면 내면을 보고 빠져든다"며 자신을 설명했다. 이어 "무명 시절 결혼했는데 단칸방에서 아내와 시작했다"며 "아내는 그때도 행복했다고 하는데 지금도 무일푼이 되더라도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도 괜찮다고 한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에 출연 중인 정상훈은 "노래가 약하다고 평가받아 특훈을 받으며 준비했다"며 작품을 열심히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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