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마지막 메시지는 “전쟁 끝내라”

사회 / 이진수 기자 / 2025-04-21 20:45:17
(사진=연합ㄴㅍ스)


[매일안전신문] 전쟁 종식을 촉구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 이튿날인 21일(현지 시각) 88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교황청 궁무처장 케빈 페렐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아침 7시 35분에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14일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한 뒤 38일간 치료를 받았다. 퇴원 후 회복 중이던 교황은 부활절 미사에서 마지막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936년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그는 1282년 만의 비유럽권 출신이자 첫 예수회 출신 교황으로 기록됐다. 청빈한 삶을 실천한 교황은 호화로운 관저 대신 사제 공동 숙소에서 생활했다.

교황은 가톨릭 교회의 진보적 개혁을 추진했다. 동성 커플 축복을 허용하고 사회적 약자를 옹호하며 소외된 이들의 친구로 평가받았다.

평화 외교에도 힘썼다.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에 기여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서 휴전을 촉구했다. 부활절 전날 성금요일 묵상문에서 “망가진 세상에 진심 어린 눈물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교황은 부활절 메시지에서도 “가자지구의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전쟁 당사자들에게 휴전을 촉구하고 인질을 석방해 평화의 미래를 열망하는 굶주린 이를 도와줄 것”을 호소했다. 이것이 그의 마지막 공식 메시지가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는 생전 뜻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그는 바티칸이 아닌 로마 사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을 마지막 안식처로 선택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peoplesafe@daum.net 

[ⓒ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진수 기자 이진수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