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붕괴 등 사고 잇따라...해빙기 산행 주의해야

생활안전 / 강수진 기자 / 2024-02-20 17:29:23
▲ 지난해 3월 낙석위험지역 점검 모습(사진: 국립공원공단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겨울철 얼어붙었던 땅이 녹으면서 낙석·붕괴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해빙기 산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 16분경 충북 보은군 속리산에서 40대 등산객 A씨가 낙석으로 인해 20m 아래로 굴러떨어져 사망했다. 당시 A씨는 아버지와 함께 신선대 휴게소를 지나 문장대를 향해 걷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사람 몸통만 한 돌덩이 2개와 나무 등 잔해물이 많이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낙석으로 인한 안전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지난 19일 오전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판분기점 3순환로 청주공항 방향 진입로에 있던 3m 높이의 석축이 도로로 무너져 토사 50t이 쏟아져 내렸다. 다행히 당시 도로에 차량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보은국토관리사무소는 날씨가 풀리며 균열이 생겨 석축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해빙기 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등산객들은 안전한 등산로를 이용하고, 운전자들은 방어운전을 통해 안전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소방청은 해빙기에 축대나 옹벽, 노후 건축물 주변을 지날 땐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지는 않은지 미리 살펴야 하고, 운전할 때 낙석 주의구간에서는 서행하고, 공사장 주변을 지날 때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빙기 등산 시에는 낮과 밤의 큰 기온차로 바위와 땅이 얼었다 녹으면서 미끄러울 뿐 아니라 낙석의 위험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에 정해진 등산로를 준수하고, 낙석이 발생할 수 있는 협곡 등은 피해야 한다. 저지대와 고지대의 기온차가 크므로 정상 부근에서는 눈이나 비가 내릴 수 있어 날씨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하며, 일교차가 큼에 따라 여벌의 옷과 장갑 등 보온용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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